봄날의 궁궐,

과거와 현재를 잇는 ‘K-헤리티지’로 재탄생하다

5월호 Theme ‘고궁’

대표적인 우리의 문화유산인 고궁은 세계로 뻗어가는 한류를 타고 다시 재해석되기 시작했다. 2020년 9월 BTS가 조선 시대 왕의 즉위식을 거행했던 근정전 앞에서 한복을 입고 펼친 공연 실황이 미국 NBC 〈지미 팰런 쇼〉를 통해 전 세계에 전파되었고, 국악기 대취타를 전면에 내세운 곡 〈대취타〉를 발표한 BTS 멤버 슈가도 조선 시대 궁궐을 배경으로 한 뮤직비디오로 K-팝 팬들의 주목을 한몸에 받았다. 덕분에 요즘 한복을 입고 고궁을 거니는 K-팝 팬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 쿨투라 이번호 테마는 과거와 현재를 잇는 고궁, ‘K-헤리티지’로 재탄생한 ‘봄날의 궁궐 속’으로 떠나본다. 

이은주 기자는 “봄날의 궁궐, 과거와 현재를 잇는 ‘K-헤리티지’로 재탄생”한다며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궁중문화축전’ 소식을 전한다. 송은교 콘텐츠 기획자는 창덕궁 곳곳에 자리한 행복과 장수, 번영의 상징을 조명하며 “왕실의 행복을 바라는 창덕궁 속 따스한 배려”를 말한다. 허희 평론가는 완상의 공간으로 여겨지는 궁궐에서 “옹졸한 나의 담대한 고백”을 발견한 김수영 시인의 「어느 날 고궁을 나오면서」를 이야기한다. 이상균 필자는“오래된 잔해 앞에서” 떠올린 맥수지탄의 정서를 전달한다.

쿨투라가 만난 〈혹성탈출〉의 에릭 윈퀴스트 VFX 슈퍼바이저

그리고 다양한 문화연재물과 월평, 리뷰들

인터뷰에서는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의 시각효과를 담당한 웨타 FX의 에릭 윈퀴스트 슈퍼바이저를 만났다. 작품 개봉을 앞두고 내한한 그는, 한층 자연스러워진 유인원의 퍼포먼스와 압도적 스케일의 비주얼로 VFX 기술의 최전선을 보여준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의 작업 과정과 비하인드를 전한다.

강수미 평론가는 리너스 반 데 벨데의 개인전 《나는 욕조에서 망고를 먹고 싶다》를 “언캐니가 사랑스러워질 때”로 평하며, 손희 에디터는 “헝가리 예술가의 고요한 매혹과 깊은 사유”가 느껴지는 티보르 사이몬 마줄라의 개인전을 리뷰한다. 김명해 화가는 “건축예술의 문을 열고 완성”한 안양 김중업건축박물관 탐방기를 담았다.

드라마 월평에서는 김민정 평론가가 〈살인자 ㅇ 난감〉과 〈닭강정〉을 “19금 닭강정의 난감한 장난질”로 평하며, 김희영 교수는 영화 〈파묘〉를 K-Culture와 연결하여 해석한다. 설재원 에디터는 〈베테랑2〉, 〈영화 청년, 동호〉, 〈메아리〉가 초청된 제77회 칸국제영화제의 프리뷰를, 설서윤 기자는 “한계를 넘는 무한한 영화의 축제”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소식을 전한다. 해나 에디터는 이장호 감독 데뷔 50주년 기념식 현장을 담고, 박재희 기자는 국립현대무용단의 〈정글〉을 리뷰한다.

<쿨투라 소개>

■  이 책의 월별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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